[KJtimes=김승훈 기자]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상장과 합병, 지분교환 등의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롯데쇼핑[023530]과 롯데제과[004990]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지주회사 전환 시 자회사 최소 지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고려하면 호텔롯데 단독 지주회사는 비효율적이며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합병한 통합 지주회사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호텔, 레저사업을 하는 호텔롯데가 지주회사가 되는 것은 맞으며 호텔롯데의 순자산가치는 21조원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대주주 일가 보유 지분율이 높고 다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각각 ‘지주회사-영업자회사’ 체제로 만들고 두 지주회사와 호텔롯데를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를 세우면 비용은 5000억원으로 최소화할 수 있고 대주주 일가의 직접 보유 지분도 생성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인적분할 후 합계 시가총액 상승, 비상장 자회사들의 상장과 합병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 등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중간지주회사제도 도입 등 규제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