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17670]과 현대그린푸드[005440]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HMC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종전 목표주가인 35만원을 유지했다.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조가 확인된데다 올해 3분기 실적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안정화된 시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조3443억원과 53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1%, 29.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위원은 지난 24일 공시한 5231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선 “애초의 예상을 웃도는 규모로 주주 환원정책의 확대기조가 확인됐다”면서 “배당금 상향 기대감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그린푸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사업지주회사로서 행보를 가속하고 있어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그룹 중 가장 보수적이며 이 그룹은 현대그린푸드의 현금을 활용해 성장을 도모해야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그린푸드의 주주 구성을 보면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유일하게 그룹의 오너인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동시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오너 일가의 지분가치 증대를 위해서라도 현대그린푸드의 성장이 필요하므로 핵심계열사로서 그룹 내 기업가치 증가와 더불어 위상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대그린푸드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 신성장 동력 역할을 하는 사업지주회사 행보를 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