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농심[004370]과 고려아연[01013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삼성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종전 42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프리미엄 짜장면 시장에서 짜왕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5221억원과 24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0%, 57.5%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영업이익 등 실적 호조세를 점치는 이유는 짜왕의 매출 호조”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AC닐슨에 따르면 7월말 출시된 경쟁사들의 프리미엄 짜장면 8월 매출은 각각 20억원 안팎으로 짜왕의 13∼15% 수준에 그쳤다”면서 “경쟁사들이 시장을 키워주는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표주가를 종전 49만8000원에서 56만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귀금속 가격 반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이 회사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원과 17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며 이는 달러화 지수의 하락과 함께 귀금속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결정적 지표로 거론되던 고용지표가 불안해짐에 따라 달러화의 추세적 강세 가능성에 눌려 있던 귀금속 가격의 반등이 올해 남은 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이 경우 4분기 아연 상공정 증설과 연말 제2비철단지 완공 등으로 임박한 대규모 양적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3분기 메탈 평균가격은 조정세를 보였으나 원/달러 평균 환율이 6.6% 상승하면서 평균 출하단가 하락폭을 일부 상쇄했다”면서 “매출과 투입 반영 시점의 환율 차이도 마진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