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글로비스[086280]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삼성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원화 약세와 벌크선 부문의 상승세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7700억원과 189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20%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고객사인 현대차나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 및 판매가 올해 4분기부터 내년에 걸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익의 추세적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연간 200억원가량 영업이익이 느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환율 효과”이라고 지목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현대건설의 종전 목표주가 6만4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이익 가시성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낮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부각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4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26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주택 신규 공급 증가분의 매출 전환 가속화, 해외 부문 주요 대형 공사의 매출 회복, 중동 지역 저가 수주 종료 등으로 추가 손실 가능성이 줄고 이익 증가에 대한 가시성은 커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