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일군 삼성전자. 증권사들이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경영권 승계 가속화” vs “서프라이즈 냉정하게 접근하라”

[KJtimes=김승훈 기자]실적개선을 일군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증권사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8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71900억원의 영업 이익을 올린 뒤 1년여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7조원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연말 인사 등에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또 삼성에스디에스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소프트웨어 부문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연구원은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향후 그룹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질을 입증해 경영 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증가시켜야 한다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은 실적, 신성장동력 사업, 주가 등을 통해 결정되는데 무엇보다 삼성전자 실적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삼성물산이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도적으로 신성장 동력 사업 등을 이끌어가는 데 있다면서 본 게임은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을 소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충분히 획득하는 것인데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인적분할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적분할 이후 궁극적으로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부문이 합병함으로써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해 삼성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서프라이즈에 대해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IT환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시현했다는 점에서 환호받아 마땅하나 환호가 이어질 수 있는 기본 조건은 실적이 바닥을 찍고 올라설 수 있다는 가정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3000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6000억원)11.2% 웃도는 수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8%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는 전자결제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 기반이 될 것이고 기어S2는 다른 스마트워치보다 나은 제품이지만 이 제품들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언급되고 있지만 기존 특별배당이나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 같은 액션은 단기 수급 측면 이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요인이라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각각 150만원과 보유’(Hold)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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