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림산업의 동남아시아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1077억원 규모의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한 게 그것이다.
11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9일 체결된 이번 사업은 세계은행의 차관을 받아 진행된다. 대림산업은 이탈리아 건설사 ‘아스탈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위카’와 공동 수행하며 총 공사비는 2693억원이다. 이 중 대림산업의 지분은 1077억원이다.
대림산업은 동남아시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동남아시아에서만 5건, 약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까리안 다목적댐 공사를 수주했고 브루나이에서 2건의 해상교량 공사와 싱가포르 항만 공사를 따냈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댐, 교량, 항만 등 다방면에서 공사를 수주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프로젝트 발굴, 기획, 금융, 시공, 운영관리까지 담당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사업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카르타 남동쪽으로 126㎞ 떨어진 치소칸 강의 지류에 건설되는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는 높이 75.5m의 상부댐과 높이 98m의 하부댐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최초의 양수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040㎿이며 공사 기간은 약 50개월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