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와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4일 KDB대우증권은 J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1만원에서 85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주당순자산(BPS) 희석 효과와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BPS 희석효과가 2015년 기준으로 11.0%에 달하고, ROE도 0.2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1823억원가량을 조달하고자 보통주 2893만여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발행예정주식 수는 기존 주식 수의 22.9%에 달하는 규모로 주가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자로 BPS가 하락하고 ROE도 소폭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이번 증자의 목적이 그동안 리스크 요인으로 제기됐던 자본적정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JB금융지주가 LIG투자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점으로 미뤄봤을 때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이 향후 인수합병(M&A) 에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