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재개발로 나오는 공공기여금의 사용처를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4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인 신 구청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구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도록 올해 1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면서 "오로지 강남구청장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특별자치구' 주장에 대해 "서울시가 강남구의 최고 관심사인 한전부지 개발허가 사전협의 과정에서 강남구를 철저하게 배제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구청장은 "강남구를 배제하고 '왕따'를 시키는데 어떻게 서울의 한 자치구라고 생각하겠느냐"면서 "(강남특별자치구 주장으로 오해가 빚어진 데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며 서울시가 잘못된 불통행정을 우선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가 강남구청장만 나쁜 쪽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잠실운동장 개발은 서울시의 재정사업이나 민자유치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업이고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은 주변의 교통과 환경여건 개선을 위한 것인 만큼 영동대로 개발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구는 그 동안 한전부지를 사들인 현대차그룹이 내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개발 등 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낡은 지역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데 우선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시에 촉구해왔다.
서울시는 최근 종합무역센터주변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송파구 지역인 잠실운동장까지 포함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변경해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