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병원서 검진...쓰러진 이유는?

[KJtimes=김봄내 기자]강원도의회 도정질의 답변 중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병원에서 검진을 받기로 했다.

 

강원도는 15일 최 지사가 이날 연가를 내고 오후에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종합 검진 등 진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공관을 방문, 최 지사를 진찰한 의료진이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로 신체에 문제가 생겨 현기증 등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냄에 따라 건강 이상 여부에 대해 살피기로 했다.

 

앞으로 공식 일정은 이날 검진 결과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다.

 

최 지사는 이날 "당혹스럽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유 여하를 떠나 도민과 도의회에 송구스럽고, 이른 시일 안에 도의회를 방문해 이해를 구하는 한편 도의회 운영이 파행을 빚은 부분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가 처리와 병원 진료에 앞서 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날 오찬을 마치고서 차량에 탑승할 때부터 몸에 이상 증세가 왔다"고 밝혔다.

 

차량에서 평상시와 다르게 현기증과 매스꺼움을 느꼈으며, 도정질의 답변을 위해 단상에 섰을 때 질의를 하는 의원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등 눈의 초점이 흐려지고 현기증과 함께 의식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날 오찬 자리에 참석했던 도 관계자는 "최 지사가 건배하며 인삼주 56잔을 마셨으나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관계자들이 건넨 중국 술은 자신이 맹물로 바꿔 마시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 지사는 전날 오후 도의회 도정질의에 대해 답변을 하던 중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공관에서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도의회와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각각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인 만큼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최 지사는 전날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건배하는 등 반주를 했으며, 이날 오찬은 도의회가 도에 도지사 주최 오찬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이뤄졌다.

 

한편 도의회는 이틀간 예정됐던 도정질의를 취소하고 16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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