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코웨이[021240]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나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KDB대우증권은 코웨이의 투자 의견을 ‘매수’(목표주가 13만원)로 유지했다. 이 회사가 3분기에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KDB대우증권은 코웨이의 경우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804억원, 12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4%, 30.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대부분 소비재 기업이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고 평가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매출 성장률이고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13년 2분기 이후 처음”이라며 “최근 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해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재된 프리미엄이 저해될 요인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함 연구원은 “렌털 시스템은 점진적으로 실적을 인식해 성숙기 시장에서 매출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예상을 크게 상회한 매출 증가는 코웨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선호 강화에 근거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SK증권은 코웨이가 3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코웨이가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고 매출액은 5804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치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환경가전 사업의 높은 성장과 주요 해외법인의 성장세 유지, 홈케어 사업의 매출 증가 등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내는 데 기여했다”며 “아울러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출시로 일시불과 렌털 부문이 지난해보다 각각 43.5%와 6.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수출 부문도 내부 프로모션과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8.5%의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면서 “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4분기에도 판매채널 확대와 해외사업 확장,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복합 신제품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