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증권사들은 어떤 분석을 하고 있을까.
13일 삼성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3분기 적자 폭이 페이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확대됐지만 내년 상반기 대규모 마케팅이 종료되면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전날 공시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다. 하지만 2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모바일 게임 흥행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에 대한 대규모 마케팅 등으로 적자폭이 오히려 커졌다”며 “페이코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지만 대규모 마케팅이 내년 상반기로 종료되면 영업 흑자 전환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적자 종료가 예상되는 내년 말 주당순자산(BPS)의 0.8배 수준으로 흑자 전환에 따른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면서 “목표주가 7만4000원(투자의견 ‘매수’)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SK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비용 부담이 4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종전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실적은 모바일게임 매출 반등과 신규 연결자회사 편입에 힘입어 전기 대비 증가했다”며 “하지만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관련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영업적자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게임 부문의 턴어라운드(개선)는 긍정적”이라면서도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심화해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수익성 개선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