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종근당[185750]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유안타증권은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 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 글리아티린(뇌기능개선제)의 국내 판권이 내년 2월에 종근당으로 넘어갈 예정”이라며 “또한 글리아티린의 매출은 지난해647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460억원에 이르고 있고 유통재고 등을 고려해 내년 글리아티린 매출은 4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종근당은 이외에도 추가로 도입 신약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으며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에 매출 70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할 수 있다”면서 “또한 바라크루드 제네릭 중에선 종근당이 유일하게 정제 및 구강붕해정(엔테카벨)을 함께 출시해 제네릭 매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종근당은 아보다트(남성형 탈모 치료제) 특허 소송에서 승소해 지난 달 말 아보다트 제네릭인 두테스몰 판매도 시작했다”며 “경쟁사들은 내년 1월에나 제네릭 출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제네릭 의약품 시장 화두는 시알리스(발기부전 치료제)와 바라크루드(B형 간염 치료제)”이라면서 “시알리스 제네릭 경쟁에선 이미 한미약품 구구와 종근당 센돔이 9월 한 달 만에 오리지널 제품을 위협할 정도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고 올해 3분기 센돔 매출은 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의 표주가를 종전 73만원에서 8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콘텐츠 부문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본사 가치의 재평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몇년간 네이버의 투자포인트는 라인의 성장 잠재력에 집중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하지만 라인페이, 라인택시 등 라인의 일본시장 중심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신사업이 사업 초기 기대에 못 미치면서 과도기적인 조정기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웹툰과 TV캐스터를 비롯한 모바일 부문 호조, 네이버페이 호조 등 네이버 본사 콘텐츠 부문의 긍정적인 변화에 힘입어 네이버 본사 가치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라인 부문의 기대치는 과도기적인 조정기라는 점, 네이버 본사 콘텐츠 부문의 실적 기여가 의미 있는 수준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네이버는 기본적으로는 중장기 투자종목”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콘텐츠 부문 호조를 바탕으로 한 네이버 본사 가치 재평가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 요인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