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꼽는 내년 실적개선주는 어떤 게 있을까.
10일 KDB대우증권은 TV 수요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LG전자[066570]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유지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7조5621억원, 1조8576억원으로 올해보다 1.3%, 5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로2016,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에 힘입어 TV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429.6% 증가한 3103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사업부에 대한 기대가 더욱 구체화할 전망”이라며 “2017년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 중 하나인 구동 모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납품할 계획이어서 향후 다른 자동차 업체로 납품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삼성SDS[018260]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33만원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긍정적 변화가 기대되는 만큼 20만원 중반대 주가에서는 매수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7% 증가한 2조2240억원, 영업이익은 41.8% 늘어난 17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측면에서 지난해 대비 개선이 없어 아쉬운 한해이며 컨설팅·시스템통합(SI) 턴어라운드(실적개선) 등이 조금씩 지연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대표이사 전격 교체와 전문가의 솔루션 부문 수장 영입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만큼 내년에는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면서 컨설팅·SI 부문 실적 개선을 시도할 것”이라며 “올해 상암데이터센터 건립으로 내년 아웃소싱 실적이 추가로 개선되고 판매 물류 사업 확장으로 내년 물류BPO(업무처리위탁) 매출액이 3조원 이상으로 증가하면 괜찮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