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코오롱글로벌[003070]과 기아자동차[00027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교보증권은 코오롱글로벌이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4천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부채를 상환해 이자비용이 지난해 564억원에서 올해 396억원으로 줄었다. 또 건설 부문 신규 수주가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조8000억원으로 늘었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분기 부채 감축으로 이자비용 감소와 건설 신규 수주 회복으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여기에 BMW 7시리즈 등 신차 출시 효과까지 더해져 내년에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또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2일 약 20만주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3분기 적자를 낸 코오롱글로벌이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기아자동차가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을 인수한 것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 7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는 전날 공실르 통해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23.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현대캐피탈 지분 20.1%(1996만795주)를 6071억원, 현대차는 3.2%(317만8738주)를 960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는 기회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투자수익이 더 커 이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대캐피탈 지분 투자안의 투자수익률은 7.2%로 추정되며 현금 사용으로 이자수익은 연 219억원 줄어들겠지만 내년부터 연간 656억원의 지분법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