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일기획[030000]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신영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가 부진해 전체적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익은 397억원으로 전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중국·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판관비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 광고시장의 높은 성장성도 포인트”라면서 “제일기획의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스포츠팀을 활용,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라이온즈에 대한 출자는 주가에 중립적일 것”이라며 “출자 규모가 미미해 재무적인 부담도 낮은데다 당분간 구단에 대한 그룹 차원의 재무적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KTB증권은 삼성전기가 4분기에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6.2% 준 1조5105억원, 영업이익은 45.5% 감소한 553억원이 될 것이고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보다 34.8% 준 수준으로 정보기술(IT) 수요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만으로 중장기 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전장 사업 등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내년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은 전략 스마트폰의 조기 출시 덕분에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고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진출이 삼성전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