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와 한국타이어[161390]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KTB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려잡고 ‘매수’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남준 KTB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별도 기준 지난해 11월 총 매출액은 신규점 출점으로 전년 대비 0.5% 늘어난 1조1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같은 기간 기존점의 신장률은 -4.7%로 부진할 것”이라며 “12월 역시 소셜 커머스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생필품 품목 판매 부진 및 아웃도어 상품 매출 감소로 기존점이 역신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4분기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은 각각 전년 대비 18%와 25%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이마트 기존점의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면서 “12월 김포 물류센터 완공에 따라 이마트몰의 이익률이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3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업황 부진이 지속돼 주가가 지루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빠르게 둔화하는 점도 불리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연결 외화장기차입금 5200억원을 보유 중인데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도 외환평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난해 3월 발생한 제네시스 타이어 리콜 관련 비용이 추가된다면 올해 실적에 추가 하향 조정 여지가 생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