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중공업[010140]과 롯데하이마트[071840]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췄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는 낮은 실적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배럴당 30달러 내외의 저유가가 지속된다면 상반기 해양플랜트 발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해양플랜트 인도 시기가 일부 늦어지며 빨라도 올해 3분기 말은 돼야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유가 약세로 올해 상반기 수주 기대감은 약하고 선박 수주는 액화천연가스(LNG)선 위주이고 여타 선종의 기대감은 미미하다”면서 “그러나 올해 4분기 이후 해양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선박 수주가 일부 회복된다면 투자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KB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목표 주가를 기존의 9만1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외형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수익성 개선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1조28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28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견조한 시장 지배력과 신규 품목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다만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세가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해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900억원, 1706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5.1%,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모바일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겠지만 모바일의 마진율은 아직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