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보령제약[003850]과 부광약품[00300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SK증권은 보령제약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카나브에 이어 카나브 복합제로 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으로 지난해 12월 매출액 32억원을 넘기면서 2011년 3월 발매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 30억원대를 돌파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로열티를 제외한 카나브 매출액은 2014년 264억원에서 지난해 343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13.8% 증가한 3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9월 출시되는 카나브 복합제는 시장 점유율 10%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카나브 복합제는 향후 3∼4년간 매출액 600억원의 잠재력을 갖춰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국내 매출 증가 모멘텀이 크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부광약품의 첫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매수’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높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임상 개발 및 상업화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에 반영된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7435억원이지만 모두 글로벌 론칭에 성공하면 총 5조9000억원의 가치로 상승할 수 있다”며 “향후 임상 진행 상황이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경구용 당뇨 치료제인 MLR-1023은 전기2상이 이미 완료돼 올해 상반기내 임상 결과에 대한 학회나 논문 발표가 이뤄질 것이고 올해 중 라이선스(L/O) 계약 논의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면서 “파키슨병 관련 치료제로 JM-010은 올해 내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하고 JM-012는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