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노션[214320]과 오리온[001800]에 대해 증권사들이 ‘매수’ 추천을 내놨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교보증권은 이노션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성장주’라고 평가하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조628억원과 967억원은 각각 18%, 24%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약 15%의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윤상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노션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남으로써 국내 그룹사 물량이 확보되는 등 올해 중장기적으로 이익 증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 설립한 합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로 현지에서도 고속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하면서 현대차그룹이 브랜드 투자에 집중해 그룹 내 광고를 담당하는 이노션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이노션은 그동안 취약했던 디지털 광고 역량 강화에 본격적인 투자로 향후 추가적인 취급고 확보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노션의 재무적 투자자인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 컨소시엄의 540만주(지분율 27.0%) 보호예수가 지난 18일자로 만료됐다”며 “일부 물량이 출회되면 수량 확보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중국 제과사업이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국 제과산업의 성장이 시장 기대보다 낮은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가 부각돼 왔는데 그럼에도 오리온은 중국 양과산업 안에서 경쟁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양과시장이 둔화를 마무리하고 다시 성장세로 진입하게 되면 또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산시성 공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오리온의 주가에 촉매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단기로는 중국 양과산업의 기대보다 낮은 성장 속도 때문에 모멘텀 투자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양과산업 성장성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장기적인 역발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