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우리은행[000030]과 태광[023160]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NH투자증권은 우리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지난해 대기업 대출 성장률은 15% 이상으로 높고 대기업 대출 비중도 22%에 이른다”며 “기업 구조조정이 강화되거나 신용위험이 생기면 충당금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67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고 올해 순이익은 1조3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증가할 것”이라면서 “보통주 자본비율이 8.30%로 낮아 성장과 배당 억제 가능성이 있고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4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태광의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고 애초 제시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0%, 18.3%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기대치를 밑도는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태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20억원과 58억원으로 전망되고 영업이익률은 8.0%로 예상된다”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2% 감소한 것이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0억원과 266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은 8.9% 수준으로 전망되며 올해 수주실적은 매출과 유사한 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수익성에 대한 전망에 다소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