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부분의 재산을 자선재단에 기부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가 청년희망펀드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면서 우리나라에서 기부정신이 확산되고 있음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얼마 전 저는 페이스북 대표인 저커버그와 기부와 나눔과 관련해서 이메일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살을 에는 추위만큼 청년 일자리도 비상상황인데 지난주 청년 희망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10명의 취업청년이 배출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며 "청년희망펀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려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저커버그 대표는 작년 12월 박 대통령에게 이메일을 보내 득녀 소식과 함께 기부재단인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설립 취지를 설명했고, 박 대통령은 딸의 출산을 축하하면서 재단설립을 격려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저커버그 대표는 지난 1일 박 대통령에게 다시 답장을 보내 "재단에 대한 사려깊은 격려의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대통령님께서 한국에서 기부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청년희망펀드를 이끌어주시고 계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3년 6월 방한 때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예방했고, 한달 뒤 태극기가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내는 등 박 대통령과 개인적인으로 친분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