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종근당[185750]에 대해 증권사들이 ‘호평가’ 분석을 내놓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NH투자증권은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고성장과 연구·개발(R&D)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55억원과 10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1%, 27.6% 증가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기존 주요 품목과 신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판매관리비도 효율적으로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올해 대형 신약 6종 도입으로 고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2%, 4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종근당의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 13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텔미누보·타크로벨 등 기존 제품의 매출액 성장과 안과사업부와 한국MSD로부터의 도입의약품 확대 등을 바탕으로 올해도 연간 36%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555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장기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주가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자체 사업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에 따른 장기적인 가치 상승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종근당이 개발하는 대부분 신약 파이프라인이 합성의약품이라는 점에서 바이오의약품 대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