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유한양행[000100]과 포스코[00549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SK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종전 29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가 연구개발(R&D)을 비롯한 투자 활동을 활발하게 벌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029억원으로 11.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42.7% 감소했는데 이는 R&D 비용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그동안 다른 상위 제약사보다 R&D 투자 규모가 작아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최근 들어서야 R&D 비용을 늘렸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계열사로부터 매년 대규모의 배당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57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는 R&D를 포함한 투자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한 목표주가 2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수익성이 해외 부실 계열사 정리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해외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을 반영해야 하며 포스코는 관련 전략을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부실이 큰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를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내수 가격이 바닥을 확인하는 데다가 해외 부실 계열사 정리로 수익성 개선의 기회가 있다”며 “포스코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