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매일유업[005990]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10일 하이투자증권은 매일유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영업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치)은 1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2.7% 증가했다”며 “원가개선과 판매관리비 효율화에 따른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일유업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7%, 56.7% 각각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국내·외 조제분유, 컵커피, 치즈 등 주요제품을 중심으로 한 제품포트폴리오 개선과 원재료비 감소, 판관비 개선으로 이익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중국 조제분유 수출액의 고성장은 영업 실적에 긍정적인 기대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올해 중국 조제분유 매출액은 493억원으로 추정하고 중국 조제분유 매출은 수출에 속력을 내기 시작한 2012년 이후 4년간 연평균 37.5% 성장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존아단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10조1748억원과 5739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영업이익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많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정제마진 증가 등으로 최근 3년 평균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까지는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현재는 PBR 0.8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도 지난해 1780억원에 이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