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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왕’으로 시작 한 ‘모디슈머’ 라면 먹방

[KJtimes=김봄내 기자]신라면과 짜왕을 섞어 만든 매운 짜장 라면. ‘신짜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3, 12일에서는 저녁 복불복 메뉴로 짜장과 신라면이 등장, 주말 저녁에 제대로 군침 도는 라면 먹방이 전파를 탔다.

 

기존에 라면 먹방이라고 하면 한꺼번에 몇 개까지 끓여먹을 수 있을지에 관한 도전을 한다던지, MBC ‘아빠 어디가에서 김성주가 아들에게 끓여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먹방이 대표적이었다. 특히 짜파구리 먹방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라면을 삶아먹는 모디슈머 트렌드와 맞물려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낳았다. 그 이후로도 많은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먹방을 선보였는데, 짜파구리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어제, 주목할 만한 라면 먹방이 한번 더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바로 12일 특집 하얼빈을 가다에서다. 짜장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에서 데프콘과 김종민이 선보인 신짜왕레시피는 김준호의 시샘과 차태현의 얄미운 먹방이 어우러져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도는 먹방 장면을 연출해 냈다. 언제 먹어도 맛있고, 소비자들의 삶과 밀착되어 있어 더 이상 새로울 것 없어보이는 라면 먹방이 이토록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3일 동안 얼큰한 한식을 먹지 못한 멤버들이 섞어먹는 라면으! 로 한국의 맛을 제대로 느꼈기 때문이다.

 

데프콘이 선보인 신짜왕레시피는 KBS ‘인간의 조건-집으로에서 안정환에 의해서도 소개되었던 레시피로, 달달한 짜장스프와 매콤한 라면스프의 비율을 1: 1/2 로 넣어 만들어낸다. 굵은 면발을 먼저 삶고 이후 신라면 면과 후레이크를 넣어 430초간 삶아내는 이 레시피는 맨 마지막에 100ml 정도의 물을 남겨두고 스프와 야채풍미유를 적절히 비벼 즐기면 좋다. 각기 다른 면발에서 오는 식감은 덤이요, 사천 짜장과는 또다른 풍미가 이 레시피의 특징이다.

 

김종민이 만든 신짜왕은 남은 신라면 국물을 활용해 짜왕을 레시피 대로 끓인 조리법이다. 보다 진한 신짜왕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두 가지 라면을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많은 인원을 위해 라면을 끓였을 때, 라면의 양 조절에 실패했다면 더없이 추천되는 레시피다.

 

방송이 나간 이후,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SNS에서는 짜왕은 맛을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 맛이 살아있는 짜장라면, 짜장면보다 맛있는 짜장 라면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데다 데프콘 역시 자신이 요리한 신짜왕에 대해 진짜 맛있다며 극찬을 했기 때문이다. 짜왕이 농심의 50년 기술력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는 메시지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실제 짜왕은 라면의 명가 농심이 1000억 파워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로 론칭되었으며, 출시9개월만에 목표 수치를 달성했다. 닐슨데이터 기준으로 올해 1월까지 1000억 원의 누적 매출액을 넘어섰으며, 신라면 이후 30년만에 농심에서 다섯번째로 1000억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맛과 품질로는 소비자들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짜왕의 변신, 신짜왕이 과연 짜파구리의 왕좌를 잇는 모디슈머 라면으로 자리잡을 지 기대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