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유플러스[032640]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SK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가입자 모집경쟁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번호이동 가입자 가운데 통신 3사 내 LG유플러스 비중은 29.0%로 2014년 28.8%와 지난해 29.0%에 이어 매년 가입자가 확대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지속해서 가입자가 늘고 있고 삼성 갤럭시 S7의 출시는 가입자 확대의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달로 다가온 주파수 경매에서도 LG유플러스가 유리한 지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신규 단말기 출시는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가입자 모집에 긍정적 요인이었다”면서 “지난 11일 출시한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의 할부보조금도 통신 3사 중 가장 많아 가입자 모집이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경매에선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2.1㎓ 대역이 가장 뜨거운 감자인데 통신 3사 모두 이 대역의 20㎒ 폭을 가져가면 기존 주파수와 묶어 바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현재 경쟁사의 공격적인 입찰이 어려워진 상황으로 LG유플러스는 2.1㎓와 2.6㎓ 중 선택의 폭이 확대돼 경쟁사 대비 캐펙스(CAPEX·자본적지출)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은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47조8000억원에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5조2000억원)를 상회하는 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는 IT 업종 비수기이고 메모리와 LCD 패널 가격도 내렸지만 IM(IT·모바일) 사업부의 비용절감과 긍정적인 원 달러 환율 효과 등으로 실적은 기대치보다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 연구원은 “메모리와 LCD는 2분기를 기점으로 유통 재고가 감소하고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져 가격 하락세가 완화될 것”이라면서 “갤럭시S7도 하드웨어 사양이 높아졌지만 출고가는 비싸지 않아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