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김승훈 기자]기아차[000270]와 쌍용양회[00341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HMC투자증권은 기아차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7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조9000억원과 523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2.4% 증가할 전망”이라며 “리테일 판매의 증가로 매출이 양호하고 영업이익도 신차 효과 등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K5,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가 해외 시장에서 온전히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고 실적 안정세와 함께 주가 흐름도 양호할 것”이라면서 “오는 5월 멕시코 공장의 가동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쌍용양회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44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인수·합병(M&A) 이후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대신증권은 쌍용양회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시멘트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생산능력이 큰 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현금흐름 증가가 더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기존 최대주주인 출자전환 주식매각협의회 지분 46.1%를 인수하는 M&A 절차가 이달 안에 종료될 예정”이라며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되면 영업이나 주가 측면에서 예전에 없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앤컴퍼니는 이미 슬래그시멘트 업체인 대한시멘트와 한남시멘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M&A 이후 쌍용양회가 두 회사에 납품하는 포트랜트시멘트를 늘리면 가동률 제고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경영권을 행사해 온 일본의 태평양시멘트는 매우 보수적인 기업설명회(IR) 방침을 고수해 오랫동안 투자자들과 접점이 거의 없었으며 M&A 이후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과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