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17670]과 포스코[00549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SK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SK텔레콤의 올 1분기 매출은 4조2967억원으로 계절적 요인 탓에 전 분기보다 소폭(1.9%)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517억원으로 12.4%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 S7 출시 이후 보조금이 상향됐음에도 1∼2월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진행 중인 CJ헬로비전 인수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이 확정되면 SK텔레콤이 수혜를 볼 것이고 인수가 확정될 경우 유료방송 성장과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의 현재 주가는 4.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주가 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덧붙였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제품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으로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는 전망에 기인한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 포스코는 열연강판(HR)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해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보다 2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발 수입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강업계 역시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반면 철광석 가격은 내리고 있고 포스코가 고정비 절감 노력을 계속해 원가절감 효과는 지속할 것”이라면서 “1분기 마진 스프레드가 전분기보다 확대돼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고 2분기 마진 스프레드도 철광석 가격이 하향 안정된다면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