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그룹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과 CJ E&M[1309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KDB대우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50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가공식품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고의 가공식품 회사인 CJ제일제당은 오뚜기, 풀무원, 농심 등 기업보다 평가가치가 낮다”며 “그 이유는 사료용 아미노산 중 라이신 가격 변화에 따라 이익 변동 폭이 커 이익 예측력이 떨어진다고 시장이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하지만 라이신의 영향이 축소돼 바이오 사업 부분 영업이익이 안정되고 있어 CJ제일제당의 재평가가 가능하다”면서 “가공식품의 영업이익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졌으며 2016∼2017년 가공식품 매출액은 각각 8.8%, 8.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흥국증권은 CJ E&M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응답하라> 시리즈 등 콘텐츠의 높은 성공률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CJ E&M은 <응답하라 1994>를 시작으로 <미생>,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등의 드라마까지 연속적으로 시청률 흥행에 성공했다”며 “CJ E&M의 대표 채널인 tvN의 광고 단가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한 제작사가 연속적으로 드라마를 성공하기는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CJ E&M의 콘텐츠 제작 역량은 충분히 검증됐다”면서 “CJ E&M이 지분 31.45%를 보유한 넷마블의 상장가치를 반영한다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