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엑소(EXO) 짜장 등 이마트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내놓은 상품들의 매출이 스타 마케팅에 힘입어 3배 가까이 뛰었다.
용기면 제품인 '엑소 손짜장'은 매출이 4배 이상 급증,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짜장 컵라면 중 판매량 1위에 올랐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SM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선보인 자체브랜드(PL) 상품은 지난달 3일 출시 이후 이달 3일까지 한 달여간 총 64만개 이상 팔려 총 8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들은 기존 PL 제품에 엑소, 슈퍼주니어 등 SM 소속 스타들의 이름을 붙여 새롭게 포장한 것들이다.
내용물은 기존 제품과 같은데도 협업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평균 190.5% 상승했다.
이 기간 매출 1위는 판매액이 3배(201.7%) 뛴 '엑소 볶음짜장면'(1억8천4백만원)이었으며 '슈퍼주니어 하바네로 라면'(8천2백만원)이 2위였다. 두 제품 모두 봉지라면이며 용기면인 '엑소 손짜장'(6천100만원)은 매출이 324.7% 급증했다.
그 외 '샤이니 데일리스파클링'(6천7백만원), '레드벨벳 데일리스파클링'(6천5백만원), '엑소 데일리스파클링'(6천1백만원) 등 탄산수 제품도 많이 팔렸다.
3월 이마트의 탄산수 판매 1∼3위가 모두 SM과의 협업 제품으로, 전체 탄산수 판매량의 25%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이색적인 상품에 호기심을 갖는 젊은층을 비롯해 SM 소속 연예인의 국내외 팬들이 관심이 보여 협업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업 상품이 호응을 얻자 이마트는 지난달 31일 '소녀시대 유산균', '샤이니 볶음고추장', '동방신기 홍삼정' 등 23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지난달 나온 1차 협업 제품들은 기존 제품을 재출시한 것들이지만 이번에는 '에프엑스 버터&코코넛 팝콘' 등 새로 기획한 상품들도 포함됐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마트의 상품과 SM의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