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와 GS리테일[007070]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SK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마트가 1∼2년 안에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회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개별 기준 순매출액은 2조9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은 할인점 성장 부진과 온라인몰의 경쟁 격화로 수익성 훼손으로 13.3% 감소한 1683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올해 1개 출점에 그치지만 내년 이후 매년 3개 안팎을 출점해 규모의 경제를 도모할 것”이라면서 “애초 7∼8%로 예상한 트레이더스의 동일점 성장률이 10%대를 웃돌며 시장침투에 성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온라인몰은 소셜커머스 채널과의 경쟁 격화로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김포온라인 물류센터의 본격적인 가동에 힘입어 차별화된 상품 갱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 속도는 더디지만 신사업 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기업가치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1분기에 슈퍼마켓 사업부 적자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편의점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8% 감소하고 슈퍼마켓 부문은 적자를 지속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주가의 향방은 결국 슈퍼마켓 사업부 등의 실적에 달려 있으며 GS리테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면서 “호텔과 기타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10억원, 40억원 내외로 각각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