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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네이밍 마케팅’ "소비자 손길 사로잡는 제품명 따로 있다"

[KJtimes=김봄내 기자]쉼 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제품들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음료 하나를 사더라도 영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등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에서는 제품명에 제품의 특징과 제조 과정, 먹는 방법을 솔직하게 담아 식품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네이밍 마케팅경쟁이 한창이다. 제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제품 이름에 제품 있는 그대로의 특성을 반영한 정직한 네이밍이 깐깐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 마케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진짜’, ‘올바르게담은 제품 모여라! 소비자 마음 사로잡는 진정성 담은 네이밍 주목

 

리얼 소시지, 리얼 파스타, 리얼 바나나 등 진짜를 담았다는 제품명으로 소비자들에게 진정성을 어필하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농심 켈로그의 리얼 그래놀라10대 슈퍼푸드인 귀리를 포함해 쌀, , 옥수수 등의 네 가지 곡물을 꿀에 섞어 오븐에서 맛있게 구운 그래놀라가 70%나 함유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여기에 사과, 딸기, 크렌베리, 바나나, 건포도 등을 함께 담아 과일의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온 가족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은 올바른 간식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올바른 브리또’, ‘올바른 동글볼등에 이어 최근에는 올바른 구운 핫도그를 선보였다. ‘올바른 구운 핫도그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도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칼로리 부담이 적어 아이들의 간식 외에도 맥주 안주나 야식으로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구성부터 제조 방법까지 제품 특성 한 눈에 파악한다!

 

청과 브랜드 돌(Dole)'돌 트리플바 블루베리'는 과일·견과·씨앗의 3가지 원물을 각 3가지씩 넣은 프리미엄 건강 과일스낵이다. 블루베리를 포함한 엄선된 3종류의 과일과 아몬드, 캐슈넛, 해바라기씨, 파스타치오와 같은 다양한 견과류와 씨앗을 원물 그대로 담은 바(bar)타입의 제품으로, 풍부한 과일 맛과 바삭한 견과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의 밥쏙만두’, ‘밥쏙김말이는 각각 만두와 김말이 안을 밥으로 채운 새로운 형태의 밥 간편식이다. ‘밥쏙만두는 쌀로 만든 쫄깃한 만두피에 각종 야채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만두소와 가마솥 방식으로 지은 밥이 들어 있으며, ‘밥쏙김말이는 풍부한 야채와 맛있는 당면, 가마솥 밥을 함께 넣고 국내산 김으로 돌돌 말아 만든 제품이다.

 

정식품의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는 두유의 알찬 영양에 비타민이 풍부한 애플망고 1개 분량의 천연 과즙이 더해져 영양과 맛을 모두 충족시킨 제품이다. 상큼한 두유의 맛에 복숭아, 나타드코코 알갱이를 넣어 씹어먹는 두유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얼려먹고, 데워먹고먹는 방법 명시해 호기심 자극

 

코카-콜라의 얼려먹는 환타는 슬러시처럼 냉동실에 얼린 뒤 녹여 먹는 파우치 형태의 음료다.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얼리고 녹여 먹는 색다른 재미를 더한 제품 특성을 반영해 제품 이름에 얼려먹는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파우치 타입의 미니 사이즈로 출시돼 야외활동 시에도 휴대하기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삼립식품의 데워먹는 든든야채브레드는 일반 조리빵과 달리 내용물이 빵 안에 들어 있어 취식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부드러운 빵 속에 담백한 돼지고기와 아삭함이 살아있는 야채가 듬뿍 들어 있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제품이다.

 

비락의 바로먹는 죽은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신개념 죽 제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국산 고구마, 국산 단호박, 귀리로 만들고 스파우트 파우치에 담아 뚜껑을 열고 마시기만 하면 된다. 죽 고유의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부담없이 먹기 좋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이름은 근사하게 포장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제품 특징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남녀노소 누구나 제품 이름만 보고도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어 다양한 제품들 사이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