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인천국제공항이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19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골드코스트 워너브러더스 무비월드에서 ACI 주관으로 열린 2015년도 ASQ 시상식에서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개항(2001년) 이후 4년 만인 2005년부터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시상식은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2016년 ACI 아시아-태평양 총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개최됐다.
인천공항은 종합 1위와 함께 지역(아시아-태평양) 부문과 대형 공항(연간 이용객 4천만명 이상) 부문에서도 싱가포르공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ASQ 평가는 2015년 한 해 세계 5개 대륙 주요 공항 268곳의 참여를 받아 공항 이용객 55만명을 대상으로 34개 항목에 대해 1대 1 설문한 결과다.
서비스와 시설·운영 분야로 나눠 공항 직원·보안검색 요원·탑승 수속 직원의 친절도, 여권·비자·세관 심사, 식당·쇼핑·비즈니스 시설, 화장실, 수하물 카트, 대기실, 도착·출발 게이트, 주차·상업시설 등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
인천공항은 5점 만점에 4.978점을 얻어 268개 공항 중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ASQ 11년 연속 1위는 세계 어느 공항도 이뤄내지 못한 일"이라며 "향후 제2여객터미널 개항을 비롯한 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세계적 선도 공항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ASQ에서는 김포국제공항도 중형 공항(연간 이용객 1천500만∼2천500만명)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이 부문 6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ASQ는 1993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시작해 2004년부터 ACI가 공동 주관하다 2005년부터 ACI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ACI는 174개국 1천833개 공항을 회원으로 둔 세계 공항업계 대표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