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림산업[000210]과 LG화학[05191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HMC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3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 대림산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2537억원과 90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32%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19%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부문의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유화 부문 실적 증가와 해외 현장의 적자 축소가 호실적 배경으로 작용했으며 앞으로 해외 현장의 적자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40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미래에셋대우는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는 올 하반기부터 주가 상승 동력이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457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수준을 기록했으며 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높았던 반면 정보소재 및 배터리 부문은 소폭의 적자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박영주·배영지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화학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문 성장성을 반영해 상승하다가 올해 초 중국 전기 버스 이슈 우려가 발생해 조정을 받았다”며 “최근 화학 시황 호조가 지속돼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업종 내에서의 상대적인 주가 상승 강도는 배터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의 실적 동력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저속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증설이 2~3분기에 진행되고 전기차 배터리 부문도 GM 등 신규 모델 공급이 하반기에 집중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