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동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새로 제시했다.
동부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분석과 올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그 이유로 꼽았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증가한 5052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7114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2분기는 에어컨 판매에 따른 H&A(가전·에어컨) 사업부의 최대 성수기이며 HE(홈 엔터테인먼트)사업부 역시 고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G5 판매가 2분기 LG전자 실적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MC(휴대전화)사업부는 2분기에 G5가 300만대 가량 판매되면 소폭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를 기점으로 기초체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체적으로 HE(홈엔터테인먼트)부문과 H&A(가전·에어컨)부문 실적 호조가 MC(스마트폰)부문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조5000억원과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 6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영업이익은 MC부문 흑자전환, HE부문 제품믹스 개선, VC(전장부품)부문 성장 본격화 등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전자 주가는 다음 달 MC부문 실적 개선과 스마트폰 G5의 실제 소비 판매량을 확인하고서 상승 탄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려보다 기회를 봐야 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