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했고 2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키움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1조3239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1024억원을 달성해 시장 기대에 부응했다”며 “지난해 출점한 점포에서 이익이 발생했고 기존 점포도 성장률을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면서 “올 3월 동대문 현대도심형아울렛에 이어 지난달 송도프리미엄아울렛이 개점한 만큼 2분기는 1분기보다 실적 개선폭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18만4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6%, 11.2% 증가한 1조3239억원, 124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이 개선되기 시작한 이래 개선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3% 중반 수준으로 현대백화점의 경쟁력 강화가 실질적인 매출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올해 신규점에 대해서도 기대가 된다”고예상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3월과 4월에 동대문점과 송도점을 열었는데 특히 송도점은 양호한 입지 확보로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에 대한 의지가 강력한 만큼 하반기에는 면세점 이슈가 부각될 수 있는데 이는 악재보다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