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가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 인기가 올해도 꾸준해 수백 대 1의 경쟁률은 예사이며 저금리 상황이어서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공모주 청약 열풍이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저금리 영향으로 올해도 공모주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공모주를 받기를 희망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청약할 때 증권사에 예치하는 증거금이 수조원대인 경우가 허다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은 14개사(스팩 제외) 중 8곳에 청약 증거금으로 조 단위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 1월 공모주 청약이 이뤄진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증거금이 3조6076억원 몰렸다. 또 레이언스와 큐리언트는 각각 3조2813억원과 3조1184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확보한 곳도 많다. 팬젠은 2조9208억원), AP위성통신은 2조7515억원, 안트로젠은 2조4234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유니트론텍은 1조204억원이었다.
특히 오는 11일 상장 예정인 해태제과식품은 지난달 27∼28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배정 주식의 265배에 달하는 청약물량이 몰려 증거금이 2조3317억원에 달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해태제과는 강력한 브랜드는 물론 일본 제과 기업과의 합작으로 신제품 출시에서 강점을 보인다”며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이자비용 감소, 일회성 손실 축소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순이익은 270억∼3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