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쇼핑[02353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미래에셋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올해 1분기 연결 총매출액 7조4610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2.6% 밑도는 수준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임동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나 주요 부문의 영업환경이 점점 개선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반적인 소비심리 개선과 4월 총선, 5월 대체휴일, 6월 메르스 관련 기저효과 등으로 외형의 대폭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은 1분기에 각각 2.1%, 2.2%의 양호한 기존점 매출 신장률을 시현했고 2분기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해외사업의 수익성도 느리지만 꾸준한 개선세를 보여줄 것이며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한 2455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1분기 국내 백화점 부문은 매출이 3.3%, 영업이익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 백화점과 할인점은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에 머물렀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줄어든 2081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는 주력 사업부인 국내 백화점의 실적 회복세가 기대보다 더디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지난해 백화점과 할인점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했기에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추가적인 영업가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