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와 BGF리테일[02741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LIG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차별화된 브랜드 콘텐츠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LIG투자증권은 불황 속 주머니를 닫은 소비자의 구매유도는 결국 와서 사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콘텐츠가 핵심이라며 이마트의 브랜드 콘텐츠 전략은 피코크(프리미엄), 노브랜드(실속), 일렉트로맨(남성) 등으로 더 정교화됐다고 분석했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렉트로맨’ 같은 브랜드 콘텐츠가 차별화된 성장 기대감을 높인다”며 “지난해 일산 이마트 타운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에 등장한 일렉트로맨 캐릭터가 에너지음료와 사탕, 소주 등 이마트 상품에 사용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의 경우 노브랜드가 올해 1000억원 이상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자체상표(PL) 상품 이익률도 개선돼 온라인몰과 콘텐츠전문점에서의 적자를 대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BGF리테일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하향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남성현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BGF리테일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23억원, 227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며 “신규점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식품 부문 등 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영업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고 경쟁업체보다 시장 점유율 증가세가 눈에 띄고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3%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7.7% 신장한 605억원”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