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증권가에서 호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SK증권 등이 가세한 모양새다.
11일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목표주가 45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돋보이는 실적을 올렸고 자회사 상장, 해외업체 인수 등 호재를 안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대한통운 제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8%, 0.2% 늘어난 2조1949억원과 1830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이 설 선물 세트 판매 호조와 간편식(HMR) 확대로 17% 성장하면서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바이오 부문도 원재료 가격 안정과 수익성 높은 메치오닌 비중 확대로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는 CJ헬스케어 상장과 중국 아미노산 업체(Meihua) 인수를 진행한다”면서 “자산 유동화로 1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재무 상태와 현금흐름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R&D) 기반의 신제품과 신사업에 집중하고 전 세계시장에서 성장을 추구하면서 꾸준한 M&A를 추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목표주가 5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3.3% 늘어난 3조5340억원, 2328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에서 기존제품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신제품이 호조를 보였고 월등한 성장 속도로 기존보다 더 강한 시장지배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바이오 부문과 소재식품 부문에서도 원가절감 등으로 이익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SK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340억원과 2천3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3%, 3.3% 증가했다”며 “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헬스케어 등 전 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은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의 판가 하락에 따른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 부문에서 라이신의 판가 하락으로 인한 이익 감소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과 메치오닌 판매 본격화 등으로 실적 체질이 더욱 강해졌다”며 “현재 바닥권이라 볼 수 있는 라이신 가격은 중국 시장의 구조 개편과 함께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