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립식품[005610]과 동국제약[0864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하이투자증권은 삼립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수준을 충족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8.2% 증가한 5828억원, 12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수준의 실적”이라며 “매출액 증가는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 SPC그룹 계열사의 물류부문 및 외부매출 확대가 두드러진 식품유통 부문 성장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익성장은 외형확대 속도에 비해 다소 더디다”면서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외형 성장은 이익개선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SK증권은 동국제약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뚜렷한 영업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동국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99억원과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68.6%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건강관리)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이 다른 중소형 제약사보다 많았고 의약품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화장품 부문 선전으로 전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마데카솔 성분의 화장품(센텔리안 24)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영업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라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최근 유통채널을 홈쇼핑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높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속도로 볼 때 주가수익비율(PER) 17.6배 수준의 현재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