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003550]가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SK증권은 LG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주사보다 높은 할인율에 거래되는 LG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핵심 차세대 성장 동력의 성과로 차츰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LG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524억원과 3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64.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4.1%나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 중 LG실트론이 흑자 전환했고 LG CNS도 영업적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48억원 줄었다”며 “지주 부문에서도 영업이익이 15.4%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 LG화학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배당금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 대비 현재 주가는 40% 수준으로 자회사의 주가 상승이 지주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면서 “하지만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와 LG생활건강의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주가 저평가 문제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