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이노텍[011070]과 영풍[000670]이 각각 하반기와 2분기에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동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을 위한 긍정적 요소들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4억원에 불과한 영업이익으로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실적개선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1분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카메라모듈 부문 성과가 부진했는데 2분기에는 카메라모듈 부문 실적이 개선은커녕 악화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그러나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에서 조명용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적자가 줄고 있고 차량 부품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 요소”라면서 “1분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는 4000억원 정도였지만 2분기에 6000억원, 하반기에는 2조원까지 확대되며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영풍에 대해 목표주가 15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수익성 회복으로 올해 2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영풍은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흑자전환 기대에도 인터플렉스[051370], 시그네틱스[033170] 등 정보기술(IT)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2개 분기 연속 10억∼20억원 수준의 적자를 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풍의 본업인 제련 수익성이 다시 회복되고 있는데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고려아연의 실적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418억원으로 늘어나 세전 이익과 순이익은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영풍의 2분기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으로 205억원, 연결 기준으로 71억원으로 각각 개선될 것”이라면서 “영풍은 실적이나 지분가치 대비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에 있고 가치주를 저점에서 매수할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