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7670]과 한화[0008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목표주가 2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 기대요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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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경우 향후 공정거래위원회가 CJ헬로비전 인수를 승인해주면, 4분기 이후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며 SK플래닛발(發) 손실규모 축소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SK텔레콤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가 합병할 경우 합병사의 영업이익은 최대 46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통해 SK텔레콤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1조800억원 수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연구원은 “또 SK플래닛에 대해 추진하고 있는 1조원 수준의 외부 투자 유치가 성공하면 SK텔레콤의 자금지원 부담요인도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4.5%대의 배당수익률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꼽았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한화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2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연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교보증권은 한화의 경우 올해 1분기 주요 사업부문과 계열사의 이익 개선세가 확연했으며 테크윈과 케미칼 등의 실적 개선과 건설, 생명의 불확실성 감소로 그간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디스카운트의 근거는 빈약하다고 판단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조원과 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5%, 54.5% 증가했다”며 “전 부문의 이익이 고루 개선된 가운데 특히 지난해 3∼4분기 대량 손실을 기록한 한화건설이 영업이익률 6.2%를 달성한 것은 고무적인 점”이라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한화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9.9% 증가할 것”이라면서 “건설 부문이 연간 기준 흑자 전환하고 방산 부문과 케미칼 실적이 개선되는 등 호텔·리조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결 계열사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