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의류업체 한섬[020000]과 영화 배급·투자 및 드라마 제작 업체인 NEW[1605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을 지난해보다 16.9% 상승한 1736억원, 영업이익은 23.0% 오른 24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자체 브랜드 성장과 그룹사 출점을 통한 매장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강력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점포에서 ‘TIME’과 ‘TIME homme’을 중심으로 고성장하고 있고 올해 50여개의 출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그룹사인 현대백화점의 올해 3월 동대문 아웃렛, 4월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 출점이 완료됐고 8월 가든파이브 아웃렛과 9월 신세계그룹의 하남 복합쇼핑몰 출점이 예정돼 있어 올해 매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3월 HDC 신라면세점에 편집숍 형태로 입점한 것은 내년 SK네트웍스와의 중국 유통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해외 직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NEW가 2분기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대 주주(지분율 13.03%)인 중국 화책미디어와 조인트벤처를 통해 중국 진출을 도모하고 있어 해외시장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NEW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관련 추가 이익이 반영돼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수익이 개선될 수 있고 하반기에는 주요 영화 작품도 개봉한다”며 “관객 동원이 부진했던 영화들의 손실이 이미 반영돼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NEW는 지난해 두 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부산행>, <판도라>, <더킹> 등 라인업이 기대된다”면서 “태양의 후예가 대성공을 거둔 데 이어 2분기부터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추가 판권 판매 등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