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미약품[128940]와 이마트[1394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의 제이브이엠[054950] 인수는 실적과 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 의약분업이 본격화하면 북경한미와 제이브이엠 중국 의약품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미사이언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제이브이엠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인수방식은 거래대금 1천291억원 중 20%는 현금으로 주고 나머지 80%는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제이브이엠 최대주주인 김준호 대표에게 넘기는 형태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딜은 한국 제약업계 첫 주식 스와프 방식의 인수·합병(M&A)으로 두 회사는 공동 경영 계획 입장을 표명했다”며 “제이브이엠은 병의원과 약국 대상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로 한국, 미국, 유럽에서 전자동 정제분류 포장시스템(ATDPS) 시장점유율 1위”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제이브이엠은 한미약품 그룹의 글로벌 역량과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인티팜 내수 시장 안착과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소주업체인 ‘제주소주’를 인수한 것은 주류 사업에 진출한다는 것 외에 제주 브랜드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9일 제주도에 기반을 둔 제주소주를 인수하기 위한 가계약을 체결하고 실사 등을 거쳐 최종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제주소주를 인수함으로써 얻는 효과로는 소주 사업권 획득 외에 제주 지역 수원지를 이용한 자체브랜드(PB) 상품 콘텐츠 확보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는 제주 브랜드를 이용한 소주와 음료수를 개발해 수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제주소주 보유 지하수 개발 허가권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한류 연관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