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위아[011210]와 KT&G[03378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삼성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4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전년 통상임금 충당금 설정에 따른 기저효과, 신규 공장의 손익분기점 도달, 기계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실적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며 “2018년 매출은 올해보다 18.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위아 주가는 중국 엔진법인 실적악화, 신규 엔진공장 가동률 둔화 우려 등으로 2014년 8월 고점인 23만4000원보다 60%가량 하락한 상태”라면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회복에 따른 주가 회복이 예상되며 올해 3분기는 저가 매수 시기”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KT&G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높였다. 이는 이 회사가 홍삼 부문의 고성장과 탄탄한 담배 사업으로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아울러 KT&G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종전보다 각각 4.7%, 10.3%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핵심적인 이익 변수들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1221억원과 3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12.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담배 부문의 이익 성장률은 12%로 예상한다”면서 “담뱃값 인상 후 급감한 국내 총수요가 더디게 회복되고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은 59.0%로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담배는 판매량은 정체 양상이지만, 수출 담배 단가가 33센트에 불과해 장기적으로 상승 여지가 크다”며 “특히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부터 회복세로 들어선 KT&G의 홍삼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져 2분기 매출액은 23%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31.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