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모비스[012330]와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이 이들 회사의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현대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 개선과 내수 증가로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대로 호조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4%, 12.3% 증가한 9조6300억원과 7798억원”이라고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친환경차와 스마트카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4~5월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모델3’과 미세먼지 이슈로 친환경차·스마트카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부품사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 현대모비스는 그 같은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테슬라나 비그룹사로부터의 수주 가능성이 경쟁사들보다 작지만 그룹 내에서 친환경차와 스마트카에 대해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관련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이 규제 완화에 따라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요괴워치’, ‘카카오 프렌즈팝’ 등 신규 모바일 게임도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력 사업인 게임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갓오브하이스쿨’, ‘라인러시’, ‘앵그리버드’ 등 웹툰이나 유명 게임 등에 기반한 신작 라인업이 대거 포진해 있다”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이고 순현금과 투자지분 가치 1조원을 뺀 영업가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에 불과해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