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큰 폭의 이익 증가에도 MC(스마트폰) 부문 부진으로 당분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NH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회사에 대해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000억원과 6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149%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며 MC 부문이 G5 판매 저조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실적 기여가 큰 TV 부문과 H&A(가전·에어컨) 부문은 제품혼합 효과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LG전자의 불황기 신성장 동력인 VC(전장부품) 부문의 실적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하지만 LG전자 주가는 MC 부문 실적 방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현재 스마트폰과 관련해선 성장성을 의심받고 있어 단순 기대와 전망만으로는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MC 부문 실적 부진 우려는 주가에 반영된 데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배에 불과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신모델 출시 반응이 나타나는 올해 4분기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