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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엔 없는 정보 제공하는 '토탈케어' 마케팅 뜬다

[KJtimes=김봄내 기자]TV, 지면 광고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많은 브랜드들이 SNS 플랫폼이나 디지털 툴을 통해 소비자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공유하면서 브랜드는 제품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 문화,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빨리 흡수하고 받아들이는 시대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수 없이 많은 브랜드를 접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그들에게 일반적인 팁, 정보가 아닌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고,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한층 특별하고 차별화된 지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와의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오는 73일과 9, 이틀 동안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 함께 새로운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동하는 여자의 #MUST_HAVES’ 이벤트를 실시한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15만 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보유한 보디 스타일리스트로 거듭난 린다와 함께 하는 클래스로 스트레칭, 맨손운동, 근력 분할 운동 등 그녀만의 운동법은 물론 샐러드 레시피 등을 포함한 다이어트 식단 공유, 운동도 예쁘게 할 수 있는 운동복 스타일링 팁까지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단백질 보충제는 꼭 먹어야 하는지, 하루에 5끼를 꼭 나눠서 먹어야 하는지 등 뾰족한 답을 알 수 없었던 질문들도 함께 해결해줘 막연하게 다이어트나 몸매관리에 고민이 많았던 여성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자신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바디화보 사진촬영도 진행된다. 623일부터 본인의 인스타그램 또는 블로그에 운동하는 사진과 해시태그를 포스팅 한 후 코스모폴리탄 웹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맥주의 기원과 역사, 종류 등 맥주에 대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어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 흔히 마시는 맥주에 대한 상식을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제공하고 다양한 맥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맥주 블라인드 테스트를 여는 등 페이스북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맥주 강의를 진행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알기 어려운 양조법, 종류별 음용법 등 맥주에 대한 모든 것을 공유해 소비자들이 맥주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대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룸은 카페 미러룸을 오픈, 한옥 카페와 메이크업 공간을 결합시켜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유명 뷰티 브랜드 샘풀과 함께 최근 인기가 많은 신제품과 베스트셀러 제품들도 한 공간에서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들이 어려워하는 퍼스널 컬러 진단을 위해 전문 컬러리스트와 함께 하는 클래스를 열어 본인의 베스트 컬러를 찾고 거기에 맞는 제품, 메이크업 팁까지 조언 받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빠와 딸을 위한 아빠 & 딸 드라이빙 투어를 진행했다. 여성 운전자들의 운전 기술 향상과 건전한 자동차 문화 조성을 위해 실시한 드라이빙 클래스 이벤트로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지난 611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운전하는 법만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운전에 대해 전반적인 모든 것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사고발생 시 대처 교육, 기본 주행 방법, 안전 운전 및 주차 방법, 하이패스 통과, 고속도로 요금소 통행권 받기 등 일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딸과 아빠가 교외로 드라이브 하며 소통의 시간까지 보낼 수 있도록 꾸며져 많은 호응을 얻었고,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2, 3차수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